임시이사 체제를 유지했던 광주 조선대학교가 3년 만에 정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조선대는 “교육부가 오늘 학교법인조선대학교 정이사 9명의 취임을 승인하면서 학교법인조선대학교 제3기 정이사 체제가 본격 시작됐다”고 1일 밝혔다.
제3기 학교법인조선대학교 정이사는 김무영 목포기독치과의원 원장,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백란 호남대 교수, 변원섭 한국능률협회 공공혁신본부장, 신윤숙 전남대 교수, 이문수 전남도민일보사 대표, 임동윤 조선대 명예교수, 정병준 이화여대 교수, 조은정 목포대 교수로 구성됐다.
제3기 정이사의 임기는 2023년 6월30일까지 3년이며 3일 첫 이사회 회의를 열어 이사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조선대는 학원민주화를 통해 1988년 옛 경영진이 물러난 이후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되다 2010년 정이사 체제로 전환됐었다. 하지만 옛 경영진의 측근 이사들이 포함된 제2기 정이사들과 학내 구성원간 갈등으로 2017년 11월 임시이사가 파견됐다. 사학분쟁위원회는 올해 2월 제168차 전체회의에서 조선대 정이사 후보자 22명을 추천받는 안건을 심의·의결하며 정이사 선임 절차를 본격 시작했고 5월25일 제171차 전체회의를 열어 개방 이사 3명을 포함한 정이사 9명을 선임했다.
조선대는 이번 제3기 정이사 취임으로 학교 정상화와 함께 공영형 사립대 전환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조선대 관계자는 “제3기 정이사 선임으로 민립대학으로 설립정신을 구현하고, 향후 정부가 추진 중인 공영형 사립대학으로의 전환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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