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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세대에 평화를”…광주 5·18광장서 ‘종전선언식’ 개최

등록 2020-07-27 14:47수정 2020-07-27 14:51

27일 한국전쟁 70주년·종전선언 67년 맞아
광주시민단체 회원들이 27일 광주광역시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7·27 광주시민 종전선언식’을 열고 평화 통일을 촉구하고 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광주시민단체 회원들이 27일 광주광역시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7·27 광주시민 종전선언식’을 열고 평화 통일을 촉구하고 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광주시민들이 한국전쟁 70주년과 정전협정 67주년을 맞아 종전 선언을 촉구했다.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광주비상시국회의’(시국회의)는 27일 광주광역시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정전협정 67주년 7·27 광주시민 종전선언(식)’을 열어 종전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종전선언에는 205개 단체와 시민 300여명이 이름을 올렸다.

시국회의는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67년 동안 유지된 휴전은 평화가 아니다. 1980년 5월 민중항쟁과 2016년 1700만 촛불의 평화적 항쟁으로 시민항쟁의 전형을 창출한 우리는 이제 한반도의 불안한 평화가 아니라 후손들이 맘껏 누릴 수 있는 온전한 평화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 2000년 6·15남북공동선언, 2007년 10·4 남북정상선언, 2018년 4·27 판문점 선언으로 평화를 바라는 우리 민족의 열망은 이미 입증됐다. 한반도 평화실현의 시금석이 될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의 재개, 남북철도와 도로연결이 실현될 수 있도록 범국민적 운동을 전개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길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광주전남본부 상임대표는 “우리나라는 70년이 넘도록 아직도 전쟁 상태다. 우리가 무슨 죄를 지었나. 하루빨리 종전을 선언해 미래세대에 평화를 전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1950년 6월25일 시작한 한국전쟁은 사상자 300만명을 내고 1953년 7월27일 판문점 정전협정 이후 현재까지 휴전 상태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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