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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서 급류에 휩쓸린 피서객·119구조대원 사망

등록 2020-07-31 21:16수정 2020-07-31 21:25

소방당국, 안전줄 이상 여부 등 조사
폭우로 계곡물이 불어난 지리산 피아골.<한겨레> 자료사진
폭우로 계곡물이 불어난 지리산 피아골.<한겨레> 자료사진

지리산 계곡에서 급류에 휩쓸린 피서객과 이를 구조하던 119구조대원이 숨졌다.

31일 오후 2시50분께 전남 구례군 토지면 외곡리 피아골 계곡에서 30대 피서객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천소방서 산악구조대 소속 김아무개(28) 소방교는 오후 3시18분께 구조작업을 벌이던 중 계곡물에 휩쓸렸고 20여분 뒤 구조됐다. 김 소방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께 사망했다. 사고를 당한 피서객도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김 소방교의 안전줄 이상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28일부터 이날까지 구례 지리산에는 135.5㎜의 비가 내렸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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