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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장수 산사태 매몰 현장서 부부 숨진 채 발견

등록 2020-08-08 21:32수정 2020-08-09 07:48

전북소방본부 등 “추가 매몰자는 없어”
전북 장수군에서 산사태로 집이 토사에 묻혀 지붕만 보이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전북 장수군에서 산사태로 집이 토사에 묻혀 지붕만 보이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8일 전북 장수군 번암면 교동리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된 현장에서 5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전북소방본부 등은 9일 “전날인 8일 오후 10시40~45분께 부부인 ㄱ(59·남)씨와 ㄴ(59·여)씨의 시신이 산사태 사고 지점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굴착기 등 중장비로 매몰자 수색작업을 벌이던 중 이들을 찾아냈다. 이들 부부는 산사태로 매몰된 이 주택에 거주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ㄱ씨 등 2명 이외에 추가 매몰자는 없는 것으로 소방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애초 주택에 부부의 자녀까지 포함해 최대 3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됐으나, 자녀는 수도권에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부는 서울에서 살다가 퇴직하고 3년 전에 장수에 터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주택은 전날인 8일 오후 4시42분께 장맛비로 인한 산사태로 매몰됐으며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주택이 산사태에 밀려 20m 가량 아래로 쓸려 내려가면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진 데다 날이 저물면서 수색 작업은 난항을 겪기도 했다.

산사태로 집이 밀려나 버리자 중장비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산사태로 집이 밀려나 버리자 중장비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많은 비로 인해 죽처럼 변한) 진흙 속에서 중장비로 야간 수색작업을 벌이다 가까스로 이들 시신을 발견했다.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고가 났던 지난 8일에는 새벽부터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었고, 전날인 7일 오전 0시부터 8일 오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321.1㎜를 보였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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