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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경찰서장, 술자리 성추행 논란

등록 2020-09-02 10:14수정 2020-09-02 10:15

여성종업원에 부적절 접촉
경찰, 인사 조처·조사 착수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촌동 광주지방경찰청 청사 전경.광주지방경찰청 제공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촌동 광주지방경찰청 청사 전경.광주지방경찰청 제공

광주광역시에서 경찰서장이 술자리에서 여성종업원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광주지방경찰청의 말을 종합하면, 광주 광산경찰서장인 박석일 경무관은 지난달 21일 밤 10시20분께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 한 술집에서 여성종업원과 부적절한 접촉을 했다. 당시 박 서장은 여성종업원을 끌어당겨 자신의 옆자리에 앉힌 뒤 술을 권하거나 무릎 부위에 손을 댄 것으로 파악됐다. 이 술집에는 여성종업원 4명이 일하고 있었는데 3명이 추행 피해를 보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술값 23만원은 동석자가 계산했다.

당시는 광주에서는 상무지구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이 검토되던 때였다. 이런 사실은 <광주KBC> 보도를 통해 알려지며 광주지방경찰청은 경찰청에 박 서장 인사 조처를 건의하는 한편 피해자들을 상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박 서장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실수한 것은 사실이지만 추행 의도는 없었다.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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