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독병원 노조가 병원 쪽과의 임금협상을 타결하며 파업을 취소했다.
광주기독병원, 보건의료노조 광주기독병원지부는 10일 전날부터 진행한 임금협상 결과 이날 아침 7시께 노조 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노조는 임금 지급률 2.8% 인상을 요구했으며 병원 쪽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영 악화를 이유로 0.9% 인상을 주장해 양쪽이 팽팽히 맞섰다. 노조는 3∼6일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찬성 76%(312명), 반대 23.4%(96명)가 나와 이번 협상이 결렬되면 이날 아침 7시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노조는 노사 합의안이 나온 이번 협상 결과에 따라 파업 예고를 취소하고 정상 업무를 하고 있다.
앞서 광주기독병원은 지난해 8월에도 43일에 걸친 장기 파업이 진행돼 14개 병동 중 2개 병동이 폐쇄되는 등 환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