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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서 고교생이 한밤 ‘무면허 질주’…3명 사망·4명 부상

등록 2020-09-14 09:47수정 2020-09-14 11:15

신분증 도용해 렌터카 빌려
목포경찰서 전경. 연합뉴스
목포경찰서 전경. 연합뉴스

전남 목포에서 무면허 고등학생이 운전하는 차량이 다른 차량과 충돌하며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14일 목포경찰서의 말을 종합하면 전날 밤 11시40분께 목포시 상동 편도 3차선 도로에서 쏘나타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운행하던 케이(K)7 차량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쏘나타에 타고 있던 고등학교 1학년 ㄱ군 등 2명과 K7 동승자 1명이 사망하고 4명(쏘나타 3명, K7 1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렌터카로 확인된 쏘나타에는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없는 나이의 고등학생들이 타고 있었으며, 운전면허증을 도용해 렌터카 회사에서 차량을 빌려 몬 것으로 파악됐다. 운전자는 특정되지 않았다. K7 운전자는 대리운전기사로 나타났다.

경찰은 채혈을 통해 쏘나타 탑승자의 음주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중앙선 침범 등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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