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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 인장 처음 찾았다…진위 논란 종지부 찍나

등록 2020-11-05 08:50수정 2020-11-05 08:52

최준호 교수 ‘추사 인장’ 논문 발표
추사체 새겨진 인장과 기록 발굴
최준호 광주대학교 융합디자인학부 교수가 4일 추사 김정희가 직접 만든 것으로 분석된 인장 ‘완당’을 설명하고 있다. 최준호 교수 제공
최준호 광주대학교 융합디자인학부 교수가 4일 추사 김정희가 직접 만든 것으로 분석된 인장 ‘완당’을 설명하고 있다. 최준호 교수 제공

추사 김정희가 직접 새겨 만든 인장의 존재가 4일 처음 확인됐다.

최준호 광주대 교수(융합디자인학부)는 이날 공개한 ‘김정희 관련 인장의 실증적 분석’ 논문에서 추사가 “‘완당’(阮堂), ‘길상여의관’(吉祥如意館), ‘장수청신지거’(長壽淸神之居) 등의 인장을 직접 제작했다”라고 발표했다. 최 교수는 ‘완당’이라 적힌 인장의 옆면에 새겨진 ‘일로향각’(一爐香閣)이란 글씨가 추사가 쓴 현판이나 서예작품에 나온 필법이나 장법과 같다고 설명했다. 다른 인장에 새겨진 글씨 역시 추사가 초의선사 등에게 보낸 편지에 적힌 글씨체와 같다고 했다. 최 교수는 추사가 쓴 ‘삼백구비’라는 편지에 ‘제가 새긴 인장 몇 과를 보냅니다’라는 구절이 있는 것으로 미뤄 추사가 직접 인장도 새겨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최 교수는 “추사가 사용했거나 추사의 호가 새겨진 인장은 300여개가 있지만 추사가 직접 제작했다는 사실에는 의문이 있었다”며 “이번 연구로 추사가 전각에도 능통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추사 김정희가 만든 것으로 확인된 인장 ‘완당’. 옆면에 새겨진 글씨 ‘일로향각’(一爐香閣)과 ‘칠십이구초당작어금강산’(七十二鷗草堂作於金剛山)이 김정희 특유의 서체라는 분석이다. 최준호 교수 제공
추사 김정희가 만든 것으로 확인된 인장 ‘완당’. 옆면에 새겨진 글씨 ‘일로향각’(一爐香閣)과 ‘칠십이구초당작어금강산’(七十二鷗草堂作於金剛山)이 김정희 특유의 서체라는 분석이다. 최준호 교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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