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인문사회 학술발전을 위한 국회포럼’ 유튜브 대기화면.
고사 위기에 처한 인문사회학의 미래를 논의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전국 국·공립대학교 인문대학장협의회(회장 류재한 전남대 교수)는 “16일 오전 10시 ‘인문사회 학술발전을 위한 국회포럼’을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이번 포럼은 전국 사립대학 인문대학장협의회, 전국 국공립대학 사회과학대학장협의회, 한국사회과학협의회, 한국인문학총연합회 등 10여개 인문사회 관련 단체들이 참여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인문사회 분야 학술연구의 중요성과 함께 연구교육의 기반 조성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발표자로는 이강재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본부장, 김양현(전남대 교수) 인문사회학술발전위원회 공동대표, 서울대 김월회·안재원 교수가 나서 각각 ‘인문사회 연구지원사업 현황과 전망’, ‘인문사회 학술연구와 국가 재정의 투입 전략’, ‘인문사회 연구기반 조성을 위한 조직과 제도’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들은 후속연구세대의 지속을 위해 안정적인 연구비 지원과 함께 기초학술 연구를 종합적으로 담당할 한국기초학술진흥원(가칭)을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종합토론은 류동춘 서강대 교수(전국 사립대학 인문대학장협의회장)가 좌장으로 맡고 구영실 교육부 학술진흥과장, 김천영 강릉원주대 교수(전국 국공립대학 사회과학대학장협의회 회장), 박일용 홍익대 교수(한국인문학총연합회장), 박홍기 서울신문 이사(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 차광석 건국대 교수(한국체육학회장), 허정애 경북대 교수 등 인문 사회 예술 체육 분야를 대표하는 토론자들이 참여한다. 류재한 회장은 “내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은 27.2조원이지만 이중 인문사회 분야 기초연구 예산은 2800억원(1.02%)에 불과하다. 박사급 연구자들은 생존 위협에 직면해 있으며, 연구자의 꿈을 키우는 학생들도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안정적인 지원과 함께 인문사회 학술정책을 담당할 제도와 조직 설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포럼은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되며 인터넷 동영상사이트 ‘유튜브’(youtu.be/QAKtIu65GSk)를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