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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개발 논란’ 옛 신양파크호텔, 무등산 공유화 합의

등록 2021-02-03 10:44수정 2021-02-03 10:49

호텔 대표 “공유화 협의기간 개발 중단”
1999년 촬영한 광주광역시 동구 산수동 무등산자락에 자리한 옛 신양파크호텔 전경. 호텔은 2019년에 폐업했다.광주시 제공
1999년 촬영한 광주광역시 동구 산수동 무등산자락에 자리한 옛 신양파크호텔 전경. 호텔은 2019년에 폐업했다.광주시 제공

막개발 논란을 낳고 있는 광주 무등산자락 옛 신양파크호텔 터 공동주택 건축계획이 잠시 중단됐다.

3일 광주광역시의 말을 종합하면 전날 ‘무등산 난개발 방지를 위한 민관정학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연 2차 회의에 참석한 신양파크호텔 법인대표는 “무등산 공유화 원칙에 동의하고, 공유화 협의 기간에는 개발행위는 철회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5일까지 무등산 막개발을 막기 위한 공유화 방안을 마련해 이용섭 시장에게 건의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호텔 터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회의 결과에 따라 무등산 막개발 논란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1981년 광주광역시 동구 산수동 무등산자락에 문을 연 신양파크호텔은 경영난으로 2019년 말 폐업한 후 지상 4층 6개동 규모 공동주택을 추진하며 논란이 일었다. 호텔 터는 국립공원 경계 밖 자연녹지지역으로 지정돼 지상 5층 미만 주택 건축은 가능하다. 환경단체는 원상복구를 요구했고 광주시는 28일 전문가, 정치인,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협의회를 구성해 매입을 포함한 공유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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