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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술 취한 50대, 이웃에 흉기 휘둘러 2명 사상

등록 2021-02-05 09:49수정 2021-02-05 17:56

광주북부경찰, 구속영장 신청 예정
광주북부경찰서 전경. <한겨레>자료사진
광주북부경찰서 전경. <한겨레>자료사진
50대 남성이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광주북부경찰서는 5일 살인 등의 혐의로 이아무개(5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전날 밤 8시30분께 광주시 북구 두암동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복도에서 이웃 ㄱ(80)씨와 ㄴ(82·여)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거나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사건 당시 만취한 상태로 자신의 집 왼쪽집에 거주하는 ㄱ씨와 오른쪽 집에 사는 ㄴ씨를 찾아 잇따라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나타났다. ㄱ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고 ㄴ씨는 배 등을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이씨는 평소 알코올성 우울증을 앓고 있었으며 평소 술을 마시고 난동을 부리다 ㄱ씨와 수차례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범행 후 인근 야산에 흉기를 버리고 한 숙박업소에 숨었으며 이날 새벽 1시40분께 경찰에 붙잡혔다.

이씨는 경찰에서 “ㄱ씨와는 평소 갈등이 있었다. 할머니는 왜 찔렀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흉기를 찾고 있으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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