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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초등 가정통신문 10개 언어로 맞춤 배포

등록 2021-02-18 19:18수정 2021-02-19 02:33

각각 아랍어(왼쪽)와 우즈베키스탄어(오른쪽)로 번역한 초등 가정통신문.
각각 아랍어(왼쪽)와 우즈베키스탄어(오른쪽)로 번역한 초등 가정통신문.

#1. 지금은 한국어를 잘하지만 혼자서 해내는 아이가 안쓰럽기도 하고 부모의 입장에서 챙겨줘야 하는 것은 없는지 늘 걱정입니다. 앞으로 캄보디아어로도 가정통신문을 만들어주세요.(캄보디아 출신 초등 2학년 학생 어머니)

#2. 처음에는 이해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남편에게 자주 물어보고, 남편이 없으면 혼자서 읽었으나 이해했는지 걱정이 됐습니다. 가정통신문이 몽골어 번역이 됐다는 소식에 이젠 바로 읽고 알려줄 수 있게 돼 기쁩니다.(몽골 출신 초등 6학년 학생 어머니)

지난 17일 전주시장실에서 초등 가정통신문 번역본 책자 발간식이 열렸다. 전주시 제공
지난 17일 전주시장실에서 초등 가정통신문 번역본 책자 발간식이 열렸다.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와 전주교육지원청,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지난 17일 10개 언어로 번역한 초등학교 가정통신문을 제작했다.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 등은 지난해 10월 다문화청소년의 성장을 돕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초등 가정통신문을 여러 언어로 번역해 책자로 만들었다. 세트당 2권으로 100세트를 발간했다. 가정통신문 번역본은 교외 체험학습 신청서와 학습 준비물 안내, 학부모 초청 수업공개 안내 등으로 이뤄졌다.

번역본 언어는 일어, 중국어를 포함해 몽골어, 우즈베키스탄어, 인도네시아어, 아랍어, 베트남어 등이다. 번역본은 한글파일로 제작돼 학교마다 학사일정에 맞게 날짜, 연락처, 학교명만 넣으면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이지훈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다문화청소년들이 즐거운 학교생활을 이어나가는 데 번역 가정통신문이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2019년 11월1일 기준으로 전북에는 다문화가정이 전주시 2553가구를 포함해 모두 1만1595가구가 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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