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전당과 전북도립미술관이 다음달 7일까지 전시회 ‘생활의 축적’을 연다. 한국전통문화전당 제공
한국전통문화전당과 전북도립미술관이 3월7일까지 전주한옥마을에 있는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전시회 ‘생활의 축적’을 연다.
이번 전시는 전북도립미술관의 소장품 중 일부를 엄선해 선보이는 일명 ‘찾아가는 미술관’ 행사의 하나로 마련됐다. ‘생활의 축적’은 일상과 사물이 마주할 때 스며드는 교감을 통해 공예의 미적 실천을 담아내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전시에서는 이러한 의미를 살려 우리의 사상과 생활이 담긴 다채로운 공예작품 11점을 선보인다. 김종연의 ‘정담’은 음양오행의 조화를 다양한 형태의 완성미로 재구성했고, 임옥수의 ‘만추’는 태극사상의 천·지·인의 개념을 주제로 시간의 흐름을 구상했다. 민화를 이용한 장영애의 ‘빛 가운데’, 흑단과 괴목을 소재로 한 김윤환의 ‘나의 의자’ 등도 소개한다.
기획전시회 ‘생활의 축적’ 포스터.
이번 전시는 현장 관람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만날 수 있다. 유튜브 검색창에 ‘전주공예품전시관’ 또는 ‘생활의 축적’을 검색하면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전북도립미술관 소장품 기획전을 통해 전주한옥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지역주민에게 일상의 공예를 소개하게 돼 기쁘다. 한국화와 공예의 어울림을 느껴볼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