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광주광역시 서구 양동복개상가 인근 도로에서 차량이 폭발해 소방대원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도심을 주행하던 외제차량이 갑자기 폭발해 운전자가 다쳤다.
22일 광주북부경찰서 등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11시40분께 광주광역시 서구 양동복개상가 인근 도로를 주행 중이던 외제 스포츠실용차(SUV) 포드 익스플로러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ㄱ(37)씨가 팔 등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ㄱ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을 하는 ㄱ씨는 인테리어 공사에 쓰기 위해 휴대용 부탄가스 10개를 차량에 싣고 이동하던 중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사고현장 주위에는 상가와 시민이 있었지만 추가 부상자는 없었다.
경찰은 담뱃불을 붙이는 순간 폭발했다는 ㄱ씨의 진술과 휴대용 부탄가스에 가스토치(점화기)가 끼워져 있었던 점을 토대로 부탄가스가 새어 나와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