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 조교수가 학내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 학교 시설이 파손됐다.
광주북부경찰서는 “대학교 내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교수 아파트 단지 내 시설을 파손한 조교수 ㄱ(40)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ㄱ씨는 이날 새벽 2시25분께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해 자신의 사택으로 귀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는 귀가 당시 교수 사택 계단, 가로수 등을 부딪쳐 훼손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경비원은 사고 현장 주변에 세워진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의 앞범퍼가 파손된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해당 차량을 소유한 ㄱ씨를 찾아 음주 측정해 음주 사실을 확인했다. ㄱ씨는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76% 수치가 나왔다. ㄱ씨는 경찰에서 “대리운전을 불러 학교에 도착한 후 학내에서 직접 운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ㄱ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