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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대학생이 만든 ‘일회용 고글’, 방역 현장서 인기

등록 2021-03-16 14:09수정 2021-03-16 14:18

무게 8g…보건소 등 납품
호남대학교 2학년 박세은씨가 개발한 일회용 고글 제품 사진. 호남대 제공
호남대학교 2학년 박세은씨가 개발한 일회용 고글 제품 사진. 호남대 제공

광주의 한 대학생이 만든 일회용 고글이 인기다. 이 고글은 가벼운 무게 덕분에 방역현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 호남대학교의 말을 종합하면 이 대학 호텔경영학과 3학년을 다니고 있는 박세은(22·여)씨는 지난해 청년창업에 뛰어들어 일회용 방역 고글을 개발했다.

이 고글(제품명 플레글, 개당 2500원)의 무게는 기존 고글(60∼100g)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8g이다. 테두리에 스펀지를 둘러 장시간 착용해도 피부에 무리가 없고 안경, 마스크와 함께 쓸 수도 있다. 또한 비말(미세 물방울) 차단력은 미국 식품의약청(FDA)과 유럽연합 통합규격(CE) 인증을 거쳐 안전성도 확보했다. 자외선차단용 필름도 부착해 한여름에 눈을 보호하는 기능도 갖췄다.

일회용 고글을 개발한 청년창업자 박세은씨.호남대 제공
일회용 고글을 개발한 청년창업자 박세은씨.호남대 제공

청년기업 ㈜씨엔에스 트레이딩컴퍼니 공동대표인 박씨는 이 고글로 지난해 11월 ‘광주 동구청장배 전국 청년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으며 제품성과 아이디어를 인정받았다.

씨엔에스 트레이딩컴퍼니는 올해 2월 방역담당 공무원을 위해 동구청에 이 고글 300개를 기부하는 한편, 지역 보건환경연구원과 방사선협회, 인천공항 등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코로나19가 눈으로도 감염될 수 있고 의료진들이 플라스틱 고글을 장시간 착용해 피부 손상을 입은 사례들을 보면서 안전하고 가벼운 고글을 연구했다”며 “처음에는 의료 방역에 도움을 줄 목적으로 일회용 고글을 개발했지만 야외활동, 제조업 등 여러 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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