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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알린 ‘박용준 투사회보체’ 글꼴제작 모금 시작

등록 2021-04-13 13:06수정 2021-04-13 13:19

다음 달 중순 공개 예정
5·18민주화운동 당시 <투사회보> 글씨를 썼던 박용준 열사.광주로 제공
5·18민주화운동 당시 <투사회보> 글씨를 썼던 박용준 열사.광주로 제공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 등과 민중언론 <투사회보> 제작에 나선 박용준 열사의 글씨체를 컴퓨터 서체로 제작하기 위한 시민 모금이 시작됐다.

13일 (사)지역공공정책플랫폼 광주로 등의 말을 종합하면 박용준 서체 개발을 위해 이달 7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온라인 모금을 하고 있다. 목표 모금액은 2000만원으로, 이날 현재 21명이 106만원을 기부했다. 기부는 1만원, 3만원, 10만원 단위로 받고 있으며 3만원 이상 기부자에게는 박용준 투사회보체로 이름을 새긴 도장을 선물로 증정한다.

박용준 열사가 글씨를 새긴 &lt;투사회보&gt;.광주로 제공
박용준 열사가 글씨를 새긴 <투사회보>.광주로 제공

글씨를 잘 쓰는 것으로 유명했던 박 열사는 1980년 5월21일 들불야학 주도로 <투사회보>가 제작될 때 윤상원 열사가 쓴 초안을 등사지에 새기는 작업을 맡았다. 반듯한 글씨체로 쓰인 <투사회보>는 광주의 참상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

광주로, 광주와이더블유시에이(YWCA), (사)들불열사기념사업회회 등 광주시민단체는 5·18 41주기를 맞아 시민 모금으로 컴퓨터용 박용준 서체를 개발해 <투사회보> 역사성과 함께 박 열사의 희생정신을 기린다는 방침이다.

모금은 비영리시민단체 ‘상상트리’ 누리집(www.socialfunding.or.kr)을 통해 진행되며 문의는 광주로 사무실(062-514-2030)로 하면 된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바로가기 : 또박또박 새긴 5·18 항쟁의 글씨 41년만에 ‘박용준체’로 부활한다

https://www.hani.co.kr/arti/area/honam/9899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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