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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화가’ 송만규, 이번엔 만경강 화폭에 담아

등록 2021-04-30 11:35수정 2021-04-30 11:54

‘낮은 데로, 만경강-백만 이랑을 적시며’가 부제
6월까지 9m 산수화 ‘만경강25’ 등 20여점 선보여
가로 9m, 세로 1.5m 크기의 병풍형 산수화 작품 만경강25.
가로 9m, 세로 1.5m 크기의 병풍형 산수화 작품 만경강25.

‘섬진강 화가’라는 수식어가 붙은 송만규(66) 한국화가가 이번에는 전북을 관통해 새만금으로 흐르는 ‘만경강’을 화폭에 담았다.

송 화백은 지난 29일부터 6월27일까지 2개월간 전북 완주군 용진읍에 위치한 완주문화재단 복합지구 누에아트홀에서 전시회를 연다. 4계절 만경강의 물결과 그로 인한 감정을 그려낸 작품들을 소개하는 전시회 부제는 ‘낮은 데로, 만경강-백만 이랑을 적시며’다. 병풍형의 9m 대작 산수화 ‘만경강25’를 비롯한 작품 20여점이 선보인다.

만경강을 매개로 한 이 작품들은 이전 작품보다 구도가 낮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송 화백은 “물은 옆집 메마른 논을 적시고, 땅에 배를 대고 엎드리며 오체투지를 하는 성직자처럼 낮은 데로, 항상 더 낮게만 향한다. 그래서 물을 도(道)라 했는지도 모르겠다”고 만경강에서 깨달은 삶의 이치를 설명했다.

만경강 너머로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담은 작품 만경강6.
만경강 너머로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담은 작품 만경강6.

한국묵자연구회장이기도 한 그는 “묵자 사상의 핵심으로, 더불어 살아가자는 ‘겸애’를 강물에서 배우며 강물에 대한 애착이 생겼다. 화가로서 강물을 드러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섬진강과 만경강에 이어 다른 강을 주제로 한 작업도 계획하고 있다.

송만규 화백의 전시회 홍보물.
송만규 화백의 전시회 홍보물.

이번 초대전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예약제(nu-e.or.kr)로 운영되고, 시간당 10명까지만 입장할 수 있다. 상설체험 프로그램으로 ‘나만의 만경강 에코백 만들기’를 진행한다. 송 작가의 작품 ‘만경강6’이 그려진 에코백을 채색을 통해 꾸며볼 수 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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