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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 원료부두 정박 화물선서 석탄 하역하다 2명 사상

등록 2021-05-03 18:15수정 2021-05-03 22:36

항운노조 노동자, 중장비에 치여
3일 오후 전남 광양시 금호동 포스코 광양제철 원료부두에 화물선에서 하역작업을 하다 노동자 2명의 사상자를 냈다. 여수해경 제공
3일 오후 전남 광양시 금호동 포스코 광양제철 원료부두에 화물선에서 하역작업을 하다 노동자 2명의 사상자를 냈다. 여수해경 제공
포스코 전남 광양제철소 원료부두에서 석탄 하역 작업을 하던 노동자 2명이 중장비에 치여 숨지거나 다쳤다.

3일 여수해경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오후 1시30분께 광양시 금호동 광양제철 원료부두에 정박 중인 9만3342t급 화물선 화물창 안에서 석탄 하역 작업을 하던 노동자 2명이 중장비에 깔렸다. 이 사고로 광양항만 항운노조 소속 노동자 ㄱ(38)씨가 숨지고 ㄴ(51)씨가 다리 골절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불도저 운전자 ㄷ(56)씨는 ㄱ씨 등을 확인하지 못하고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화물창 안에는 10여명이 함께 작업하고 있었다.

해경은 ㄷ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포스코 광양제철에서는 지난해 11월24일 제1고로 부근 산소배관에서 폭발이 일어나 3명이 숨지는 등 최근 3년간 노동자 17명이 산업재해로 사망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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