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제10회 전주 비보이그랑프리에서 참가자들이 경연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는 7일 세계 최정상급 비보이들이 자웅을 겨루는 ‘제14회 전주 비보이그랑프리’ 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30여개 비보이팀의 공연 영상을 심사해 이 중에서 기량이 뛰어난 8팀이 무대에서 맞붙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본선은 오는 29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우승팀에게는 상패와 함께 1천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총 상금 규모는 2천만원이다.
사회는 비보이 대회 전문 사회자인 SNIPA(박재민)와 DU LOCK(두락)이, DJ는 베테랑 WRECKS(최재화)가 맡는다. 비트박스 아시아 챔피언인 잭팟(JACKPOT)과 국내 걸스힙합 최강자 레이디바운스(LADYBOUNCE) 등 화려한 게스트들이 흥을 돋운다.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심사는 1세대 비보이부터 현역 등 모두 6명이 맡는다.
공연은 전주 비보이그랑프리 유튜브 채널과 미디어월(광고용 전광판) 생중계, 전주방송(JTV)의 녹화방송 등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최현창 대회 위원장은 “전주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라스트포원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최고의 무대를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비보이 라스트포원이 대회를 설명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전주시는 유망한 비보이 발굴을 위해 2007년부터 ‘전국 청소년 비보이(B-boy) 그랑프리 대회’를 해마다 열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취소됐다.
우리나라 대표 비보이(B-boy)팀으로 꼽히는 라스트포원(Last For One) 은 전주 청소년 문화의집에서 길러냈다. 이들은 전주시의 홍보대사로도 활동했다. 라스트포원은 2005년 비보이 월드컵으로 불리는 독일 ‘배틀오브더이어’(Battle of the Year)에서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프랑스에서 열린 ‘2011 운베스티(Unvsti) 배틀’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그동안 국내외 대회에서 수십 차례 수상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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