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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광주 마지막 새벽 그 아이, 남동생 같다”…유전자 검사 추진

등록 2021-05-10 18:34수정 2021-05-11 02:01

50대 시민, 복원단에 제보
유전자 검사로 확인 추진
이동춘 목포과학대 교수가 1980년 5월27일 아침 네살가량의 남자아이를 안고 군 버스에 앉아 있다. 이동춘 교수 제공
이동춘 목포과학대 교수가 1980년 5월27일 아침 네살가량의 남자아이를 안고 군 버스에 앉아 있다. 이동춘 교수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이 10일 ‘광주항쟁 마지막 새벽 군 버스 안 4살 아이 행방’ 보도(<한겨레> 5월10일치 12면)와 관련해 “사진 속 아이가 남동생 같다”는 시민의 제보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복원추진단 쪽은 이날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때 광주에 살았던 ㅇ(51)씨가 ‘보도된 사진 속의 아이가 1980년 5·18 때 빨간 상의를 입고 나간 남동생과 얼굴이 매우 비슷하다’고 연락해왔다”고 말했다. ㅇ씨는 “남동생이 광주의 한 초등학교 1학년 학생(7살)이었지만, 몸집이 작아 네다섯살로 보였을 수 있다”며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내가 머리를 감고 있는데 남동생이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을 본 게 마지막이었다”고 말했다.

이동춘 목포과학대 교수가 2020년 11월 국립5·18민주묘지에서 4살 무명열사의 묘를 참배하고 있다. 정대하 기자
이동춘 목포과학대 교수가 2020년 11월 국립5·18민주묘지에서 4살 무명열사의 묘를 참배하고 있다. 정대하 기자

복원추진단 쪽은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와 협의해 ㅇ씨의 유전자를 채취해 ‘4살 무명열사’의 유전자가 일치하는지를 밝힐 방침이다. 앞서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무명열사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5·18 무명열사’ 묘 3곳을 파묘해 유전자 검사 시료를 채취한 바 있다. 복원추진단 쪽은 “5·18진상조사위에 ㅇ씨의 요청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대하 김용희 기자 daeha@hani.co.kr

▶ 바로가기 : [단독]5·18항쟁 때 군 버스에 실려 간 ‘4살 남아’는 누구? 어디로?

https://www.hani.co.kr/arti/area/honam/99439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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