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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들었던 익산 장점마을을 ‘치유공간’으로

등록 2021-05-11 13:07수정 2021-05-12 02:31

12일 폐비료공장에서 시민포럼
시민포럼 행사 홍보물.
시민포럼 행사 홍보물.
“현장에 답이 있다. 전북 익산 장점마을이 치유의 중심으로 거듭나야 한다.”

12일 전북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 옛 비료공장 터에서 ‘제1회 익산문화도시 문화다양성 치유마을 시민포럼’이 열린다. 장점마을에서는 2001년 500m 떨어진 곳에 비료공장이 들어선 뒤 2019년까지 주민 33명이 암에 걸렸고 이 가운데 17명이 사망했다. 2019년 환경부는 암 발병 원인이 비료공장에서 사용한 담뱃잎 때문이라는 분석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대표적인 환경피해가 발생한 지역의 피해 원인인 공장 터에서 열리는 시민포럼은 본질적이고 주민 중심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인심은 함열, 치유는 장점: 장점마을 주민의 치유와 지구인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주제로 한 시민포럼에서는 최재철 장점마을 주민대책위원장이 ‘장점마을의 유래와 문제점’을 이야기하고, ‘익산과 함라의 아름다움’(문화재 전문위원 신정일), ‘장점마을 환경오염과 교훈’(전북대 김세훈), ‘장점마을의 치유공간 디자인’(건축가 황순우), ‘지구인문학적 관점에서 장점마을의 치유성’(원광대 조성환) 등 발제가 이어질 예정이다. 음악과 춤을 통한 치유와 종합토론 시간도 마련됐다.

지난해 10월 장점마을에서 찍은 주민 등의 모습. 익산민예총 제공
지난해 10월 장점마을에서 찍은 주민 등의 모습. 익산민예총 제공
이날 행사는 장점마을 주민협의회·민관협의회, 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 원광대 대안문화연구소, 익산민예총 등이 함께 한다. 신귀백 익산민예총 회장은 “장점마을에 버려진 폐비료공장이 환경치유센터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현장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료공장 터를 매입한 익산시는 활용방안 등에 관한 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

행사 홍보물.
행사 홍보물.
한편, 장점마을 주민 등 170여명은 지난해 7월 전북도와 익산시를 상대로 150억원대 손해배상 민사조정을 신청했으나 지난 1월 결렬돼 소송을 벌이고 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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