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전주대학교에서 열린 ‘2018 코리아 드론축구 페스티벌’에서 참가학생들이 드론을 조종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는 세계 최초로 드론축구 전용 경기장을 만든다고 20일 밝혔다. 드론축구 월드컵을 치를 국제센터 건립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드론축구 국제센터는 전주시 덕진구 월드컵경기장 광장 일대에 국비 등 110억원을 투자해 짓는다. 내부에는 동시에 2경기를 치를 수 있는 메인·보조경기장과 중계실, 정비실, 선수대기실, 관람석 등이 들어선다. 시민과 동호인이 드론축구를 체험할 수 있는 별도 공간도 마련한다. 규모는 터 면적 1만3천㎡, 연면적 4천㎡이다.
시는 타당성 조사 용역과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3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드론축구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고 보급한 도시로 2025년 제1회 드론축구 월드컵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즐기는 스포츠로 성장한 드론축구를 맨 먼저 시작한 종주도시이다. 이 기반을 바탕으로 드론축구 월드컵을 반드시 개최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드론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론축구는 양 팀이 공 모양의 드론 5대를 조정해 공중에 매달린 튜브 모양의 골대에 드론을 통과시켜 득점하는 경기다.
전주시의 2025년 드론축구 월드컵 계획 추진 일정.
전주시는 드론산업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드론 관련 문화와 산업 분야를 동시에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드론 관련 기업의 창업·성장 지원을 위해 덕진구 팔복동 전주첨단벤처단지에 드론장비와 기업입주시설을 갖춘 드론산업혁신지원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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