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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낳은 아이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영아 살인 혐의로 체포

등록 2021-05-31 14:21수정 2021-05-31 14:27

주검 방치했다가 경찰에 자수
전남 여수시 여수경찰서 청사 전경. 전남경찰청 제공
전남 여수시 여수경찰서 청사 전경. 전남경찰청 제공

자신이 낳은 아이를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ㄱ(22·여)씨를 영아살해, 사체유기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ㄱ씨는 27일 새벽 5시30분께 여수시 한 원룸에서 여자 아이를 출산한 뒤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는 숨진 여아 주검을 봉지에 담아 집안 내부에 숨긴 혐의도 있다. ㄱ씨는 30일 저녁 8시께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사는 ㄱ씨는 남자친구와의 사이에서 아이가 생기자 이를 숨기고 출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ㄱ씨는 경찰에서 “원하지 않은 임신과 출산으로 괴로워하다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ㄱ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부검을 통해 숨진 여아의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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