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생들이 전북 농식품인력개발원의 실용농업교육센터에서 실습교육을 받고 있다. 전북 농식품인력개발원 제공
‘스파트팜 예비청년농 교육, 왜 전북 경쟁률이 높을까?’
전북도 농식품인력개발원은 18일 “스마트팜 4기 교육생을 모집한 결과, 52명 정원에 182명이 몰려 3.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접수 인원 측면에서도 경남 157명, 경북 154명, 전남 132명보다 높고, 경쟁률도 2.5~3.0대 1로 높게 나타났다.
스파트팜은 비닐하우스·유리온실·축사 등에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해 원격·자동으로 작물과 가축의 생육환경을 적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농장이다. 스파트팜 청년창업 교육은 스파트팜을 이끌어갈 청년창업 농업인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전북에서는 접수한 인원 182명을 상대로 서류·면접 심사를 통해 52명을 7월 말까지 최종 선발한다.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 프로그램의 20개월 교육과정.
전북 농식품인력개발원은 지원자가 몰린 이유를 스파트팜 청년창업농 양성에 모범적 사례로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전북 농식품인력개발원의 실용농업교육센터가 2011년 8월 준공했다. 이에 따라 종전의 주입식 농업인 교육에서 벗어나 실습 위주의 현장중심형 첨단시설원예 농업교육을 진행했다. 2개월 입문 기초교육, 6개월 전문가의 교육형 실습교육, 1년간 자기책임의 경영형 실습교육을 거친다. 20개월 교육 뒤 창업을 지원한다.
10년간의 시설원예 스마트팜 교육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8년부터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사업을 시작했다. 청년창업 1기로 11명이 지난해 수료했다. 2기를 2019년에 52명을 모집해 6월 말에 43명이 수료할 예정이다. 52명을 모집한 3기도 46명이 현재 교육형 실습을 받고 있다.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사업의 지역별 지원현황.
박길준 창업보육담당은 “다양한 스마트농업 기자재를 보유해 이를 활용한 현장중심형 실습교육이 장점이다. 6개월 실습교육 뒤에, 자기책임 하에 영농계획·생산·판매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도록 돕고, 임대형 스파트팜에 우선 입주권을 부여하는 등 수료 후에는 많은 혜택을 준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스마트팜 보육사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하려고 김제시 백구면에 스파트팜 혁신밸리를 조성하고 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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