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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몰린 제주공항, 방역 위해 국제선 빌려 국내선으로

등록 2021-07-06 16:08수정 2021-07-06 16:24

코로나 전 98% 회복
제주공항.
제주공항.

여름철 관광 성수기를 맞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는 가운데 제주공항 대합실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제주공항 국제선 탑승구와 대합실을 국내선으로 전환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코로나19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7~8월 국제선 탑승구 9개 가운데 5개를 국내선으로 전환해 국내선 탑승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선 탑승구는 기존 15개에서 20개로 늘어났다.

또 국제선과 국내선 출발 대합실을 나눈 칸막이를 터 보안검사를 마친 탑승객들이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는 동안 국제선 대합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공항 국제선은 지난해 2월 무사증 입국제도가 중단된 이후 사실상 운영을 멈춘 상태이다.

이번 공항공사의 조치로 탑승객들이 대기하는 출발장 면적은 기존 9707.97㎡에서 1만1437.97㎡로 넓어졌다.

제주도관광협회의 통계를 보면, 지난달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112만2491명으로 지난해 6월의 85만9163명보다 25% 늘었고,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6월과 견주면 98%까지 회복된 상태를 보였다.

공항공사 제주본부 관계자는 “국제선 대합실을 활용함에 따라 승객 편의를 높이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등 방역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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