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개방형 전기차 충전기 충전요금이 다음 달 1일부터 1㎾h에 250원에서 290원으로 오른다.
제주도는 16일 “이달부터 한국전력의 전기차 충전기 전기요금 특례할인 혜택이 축소됨에 따라 지난 8~9일 전기자동차활성화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달 1일부터 도내 개방형 전기차 충전기의 충전요금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충전요금 조정은 한국전력의 ‘전기차 충전기 전기요금 특례요금제 단계적 정상화’ 추진에 따른 것이다. 이 계획에 따라 기존 전기기본요금 할인율은 50%에서 25%로, 전력량 요금 할인율은 30%에서 10%로 축소됐다.
이 제도는 애초 2019년 일몰 예정이었으나 급격하게 오른 요금에 대한 이용자 불만 등을 고려해 기간을 오는 2022년 6월 말까지 연장하는 대신 할인율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있다. 도는 2022년 특례요금제가 폐지되면 전기차 충전요금이 1㎾h에 313.2원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3일 환경부가 구축한 개방형 급속충전기의 충전요금을 1㎾h당 255.7원에서 50㎾ 충전기는 292.9원, 그 외 100㎾ 이상 충전기는 309.1원으로 조정해 지난 12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제주지역은 도내 전기차 충전기가 모두 50㎾급을 운영하고 있어 모든 충전기에 동일 요금이 적용되고 있다. 도는 현재 521기(급속 282기, 완속 239기)의 개방형 전기차 충전시설을 구축했으며, 충전시설은 현재 제주에너지공사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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