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제주대학교에서 열린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제주대학교를 위한 원탁회의’ 제주환경운동연합 제공
제주대학교가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교정 만들기 사업에 나선다.
29일 제주대와 제주환경운동연합의 말을 들어보면, 대학 쪽은 이 대학 총학생회, 대학 환경동아리 리어스, 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녹색구매지원센터, 자원순환사회연대 등이 지난달 27일 학교에서 열린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제주대학교를 위한 원탁회의’에서 제안한 △학내 제로 웨이스트 매장 설치 △학내 카페 키오스크에 일회용품 선택기능 삽입 △학내에서 사용 가능한 공유컵 사업 추진 등을 학교 쪽이 수용하기로 했다.
대학 쪽은 내년 1월 안으로 학내 제로 웨이스트 매장을 설치하고, 카페 키오스크에 일회용품 선택기능을 추가하기로 약속했다. 대학 쪽은 또 학생들의 제안 이외에도 학내 모든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을 할 수 없도록 전면 금지하는 한편 포장주문 고객에게는 다회용컵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기 위한 유인책으로 다회용컵에 대한 할인율을 최대 20%까지 높여 적용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번 대학 쪽이 학교 총학생회와 환경단체 등의 제안에 화답해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캠퍼스로의 변화에 탄력을 받고, 학내 제로 웨이스트 문화 확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학교 쪽이 학생과 환경단체들의 제안을 넘어 한 단계 더 나아간 결정을 통해 학교를 제로 웨이스트 캠퍼스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공유 컵 사업 도입에 대해서도 대학 쪽이 앞으로 추진방향을 추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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