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제주도가 서귀포시 원도심에서 시범사업으로 실시한 워케이션 현장. 제주도 제공
일과 휴가를 함께 한다는 뜻의 ‘워케이션’ 최적지로 떠오른 제주도가 워케이션 선도지역 환경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제주도는 올해부터 워케이션 거점지역을 도내 전역으로 확대하고 워케이션에 관심 있는 기업에 대한 지원과 지역경제와의 연계방안을 찾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워케이션 사무실로 활용이 가능한 유휴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수요를 조사하고, 이용을 원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 및 공유사무실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도내 숙박시설 등을 연계해 기업 임직원의 숙소로 활용하는 계획도 추진한다.
앞서 도는 지난해 11월 한 달 동안 수도권 기업 26개사 임직원 30명을 대상으로 서귀포시 원도심에서 ‘아일랜드 워크 랩스’라는 이름으로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참가자들 모두 재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제주지역은 지난해 10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워케이션 성장 가능성과 선호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히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제주 워케이션 통합 정보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제주지역에서 워케이션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제주도가 워케이션의 국내 최적지로 떠오르는 만큼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해 선도지역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