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해제된 첫 연휴인 어린이날 연휴 기간에 제주지역에 관광객 2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허호준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첫 연휴인 어린이날 연휴 기간에 제주에 2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릴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어린이날 연휴 기간인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닷새 동안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20만4천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만200여명보다 18.2%가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2일 밝혔다. 항공편으로 19만2천여명, 선박편으로는 1만2천여명이 찾는다. 항공편은 지난해보다 16.4%가, 선박편은 지난해보다 56.8%나 증가했다.
연휴 기간 제주 기점 항공기 평균 탑승률은 91%로 사실상 예약이 끝난 상태다. 지난해의 경우 어린이날 연휴 항공기 탑승률은 78% 수준이었다.
일별 관광객 수는 4일 4만1천여명, 5일 4만3천여명, 6일 4만1천여명 7일 4만여명 등이다. 연휴 마지막 날이자 일요일인 8일에도 3만9천여명이 제주를 찾을 예정이다.
관련 업계도 바빠졌다. 코로나19에 관계없이 호황을 누렸던 렌터카 업계는 이번 연휴 기간 회사에 따라 80~90% 이상의 예약률을 보였다.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롯데호텔 등 특급호텔은 80~90%가 예약됐고, 어린이날인 5일과 6일에는 90%의 예약률을 보였다. 골프장 예약률도 80~90%다.
인천 등 일부 지역의 수학여행단도 연휴 기간에 들어올 예정이다. 전세버스 가동률은 현재 20%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 수준에서 크게 올랐다.
도 관광협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부부, 연인, 가족 단위 개별 관광객은 물론 단체 및 수학여행단 등도 연휴 기간에 들어올 예정이다. 앞으로 외국인을 제외한 국내 관광은 상당 부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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