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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 키운 제주 한천 복개구조물 28년 만에 철거

등록 2022-07-04 18:38수정 2022-07-05 02:32

2007년 9월 태풍 나리가 내습할 당시 하천이 범람하면서 제주시 한천 복개구조물에 세워둔 차량과 인근 주택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허호준 기자
2007년 9월 태풍 나리가 내습할 당시 하천이 범람하면서 제주시 한천 복개구조물에 세워둔 차량과 인근 주택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허호준 기자

태풍이 올 때마다 하천 범람 등으로 피해를 겪어온 제주시 한천 복개구조물이 28년 만에 철거된다. 한천은 한라산 탐라계곡에서 발원해 제주시 이도2동과 연동을 지나 원도심의 용연포구로 이어지는 하천이다.

제주시는 한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에 대한 주민 협의가 끝나 이달 안으로 주차장과 도로로 활용 중인 복개구조물 철거를 위해 입찰 공고를 한다고 4일 밝혔다. 왕복 4차선 도로와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복개구조물은 1994년 한천 하류 지역인 제주시 용문로터리에서 용연다리까지 344m 구간에 세워졌다. 하지만 구조물을 떠받치는 교각들이 집중호우 때 하천의 물 흐름을 방해하고, 나뭇가지와 각종 쓰레기 등이 쌓이게 해 역류 피해를 발생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2007년 태풍 나리가 상륙했을 때는 하천이 범람해 4명이 숨지고, 차량 201대와 주택 70동이 파손·침수되는 피해를 봤다. 2016년 태풍 차바 때도 차량 20대와 주택 13동이 침수됐다. 시는 복개구조물을 철거한 뒤 하천 가장자리에 ‘반복개’ 구조물을 가설해 도로를 재개통할 계획이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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