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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인구 24% 감소…“방치하면 어촌 기반 무너질 수도”

등록 2022-09-19 14:36수정 2022-09-19 14:42

최근 5년간 어업인구 24%, 어업소득은 27% 감소
위성곤 의원 “어업·어촌 위기…정부 지원 강화해야”
우리나라의 어업인구와 어업소득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허호준 기자
우리나라의 어업인구와 어업소득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허호준 기자

우리나라 어업인구와 소득이 갈수록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 서귀포시)의 분석과 통계청의 농림어업총조사와 어가경제조사 등을 보면,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간 우리나라 어업가구는 18%, 어업인구는 23.6%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통계를 보면 2017년 5만2800가구, 2018년 5만1500가구, 2019년 5만900가구로 줄어들던 어업가구는, 2020년 7800여가구나 감소한 4만3100가구로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4만3300가구로 200가구가 늘었다.

어업 가구 감소세보다 어업인구 감소세가 더 두드러졌다. 이 시기 어업인구는 12만1700명에서 2020년 10만명 이하로 떨어졌고, 지난해에는 9만3천여명으로 조사됐으며, 어가의 평균 가구원 수는 2.15명에 지나지 않았다.

국내 어업 가구 및 인구는 2010년에는 6만6천가구, 17만2천여명이었다. 지역별 어업인구 감소세를 보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울산(37%)이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제주·인천(31%), 경북·강원(30%)의 어업인구가 30% 이상 줄었다. 

이와 함께 어가의 총수입에서 어업경영비를 제외한 어업소득도 꾸준히 감소해 2020년을 제외하고는 국내 어가의 평균 어업소득이 어업비용 증가 등으로 지속해서 감소했다. 어가의 어업소득은 2017년 2669만여원에서 지난해에는 2천만원대가 무너져 1960만원대로 27%가 감소했다.

이처럼 어업소득이 감소한 것은 어업비용의 상승 때문으로 분석된다. 어가당 어업비용은 2017년 2837만원에서 지난해 5739만원으로 5년 사이 갑절 이상 폭등했다.

위 의원은 “지금처럼 어업인구 감소와 어업소득 감소를 정부가 방치해서는 어업과 어촌 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며 “비어업소득 지원을 강화하는 등 정부의 정책적·기술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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