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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실수로 탈출구 사용 불가…제주발 김포행 항공기 결항

등록 2023-05-13 15:24수정 2023-05-15 18:04

제주국제공항 전경.연합뉴스
제주국제공항 전경.연합뉴스

제주를 출발해 김포로 가려던 아시아나 항공기가 승객의 실수로 결항했다.

13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과 아시아나항공 등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아침 6시30분 제주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던 아시아나 항공기(OZ8900편) 비상구에 문제가 생겼다. 이 비상구는 비행기가 응급상황으로 인해 물 위에 비상착륙했을 때 승객 비상탈출용도다. 항공사는 “비행기에 탑승해 좌석으로 이동하던 한 승객이 비상구 레버와 접촉하면서 비상구가 사용 불가 상태가 돼 운항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일로 당시 비행기에 탔던 승객 193명은 내려야 했고 오후 1시부터 3시께까지 같은 항공사의 대체 항공기 5편으로 분산 수송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은 “항공사로부터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했고 출발 예정시간보다 한 시간이 지나서야 안내 문자를 받았다”며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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