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심 급행버스 28일부터 운행…동서·남북축 잇는다

도심 관통 2개 노선 신설

제주도가 오는 28일부터 제주시 도심을 관통하는 도심 급행버스를 운행한다. 허호준 기자

제주시 도심 구간을 관통하는 급행버스 2개 노선이 신설돼 오는 28일부터 운행에 들어간다.

제주도는 이달 28일부터 제주시내 대중교통 수요가 많은 도심 구간에 급행버스 노선을 신설해 운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신설하는 급행버스 구간은 ‘함덕~하귀’ 간 동서축 노선, ‘제주공항~제주국제대’ 간 남북축 2개 노선이다.

동서축(300번, 301번 버스) 노선은 조천읍 함덕 신사동과 애월읍 하귀초등학교를 연결하는 28.5㎞ 길이의 구간이다. 하루 편도 66회 운행하며, 소요시간은 기존 노선보다 14분 단축한 1시간20분이다. 300번은 제주시보건소를, 301번은 제주버스터미널을 경유한다.

300번 버스의 경우 ‘함덕 신사동-함덕해수욕장-함덕고-조천리사무소-신촌초-삼양초-화북남문-오현고-천수동-동광양-제주시청-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제주시보건소-신제주로터리-한라병원-노형오거리-에스(S)중앙병원-외도초-하귀초’ 등 19개 정류장에서 정차한다. 301번 버스는 17개 정류장을 거친다.

또 남북축(302번 버스) 노선은 제주국제공항과 제주국제대학교를 순환하는 15.3㎞ 노선이다. 이 구간은 제주국제공항-용문사거리-서문시장-중앙로터리-제주시청-제주여자중고-제주대병원-첨단과학단지-국제대’를 순환한다. 하루 편도 74회 운행하고, 소요시간은 1시간20분으로 기존 노선보다 10분 단축된다.

도는 이번 신규 급행버스 노선을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14차례에 걸친 권역별 도민설명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반영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는 서귀포시의 도심 급행버스는 동서축 노선으로 내년 7월께 개통할 예정이다. 이상헌 도 교통항공국장은 “버스 운영체계 개선 계획에 따라 급행버스 노선 시설을 비롯한 비효율 노선 개선, 버스 운행횟수 조정, 버스 중·소형화 전환 등을 통해 210억원의 재정을 절감할 것으로 추산한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