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제주

축구대회 나간 소방관, 심정지 선수 살려…MVP급 프로 정신

등록 2023-08-08 13:48수정 2023-08-08 18:30

좌익전 소방장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좌익전 소방장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에서 축구대회에 참가한 소방관이 대회에 참가했다가 쓰러진 심정지 환자를 살렸다.

8일 제주도소방본부의 말을 들어보면, 본부 예방대응과 소속 좌익전 소방장이 비번이었던 지난 5일 오후 6시24분께 제주시 외도동에서 열린 제69회 전도 8·15축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축구장을 찾았다가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했다.

대기석에서 몸을 풀며 다른 팀의 경기를 지켜보던 좌 소방장은 축구경기 도중 갑자기 한 선수가 쓰러지는 모습을 보자마자 운동장으로 뛰어 나갔다. 이어 좌 소방장이 이 선수의 상태를 살핀 결과 호흡과 맥박이 뛰지 않는 심정지 상태로 위급한 상황임을 직감했다.

좌 소방장은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하기 시작했고 뒤이어 신고를 받은 외도 119센터와 노형 119센터의 구급대가 도착했다. 좌 소방장은 구급대원들과 함께 자동심장충격기로 응급조치를 이어갔다. 이 선수는 현장에서 호흡과 맥박을 회복했고, 이송 중인 구급차 안에서 의식을 되찾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좌 소방장은 “심정지는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모두가 심폐소생술을 익혀 위급상황에 빠르게 대처하면 좋겠다. 소방관으로서 소중한 생명을 지켜내 다행”이라고 말했다.

소방안전본부 쪽은 “최초 목격자가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때 생존율이 2~3배 이상 증가한다”며 “이번 좌 소방장의 사례는 최초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이다”라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외국인 마을버스 운전기사 나오나…서울시, 인력 부족에 채용 추진 1.

외국인 마을버스 운전기사 나오나…서울시, 인력 부족에 채용 추진

화염 속 52명 구한 베테랑 소방관…참사 막은 한마디 “창문 다 깨” 2.

화염 속 52명 구한 베테랑 소방관…참사 막은 한마디 “창문 다 깨”

515m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 내년 5월 개통 3.

515m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 내년 5월 개통

아버지 무덤에 “증거물 묻어뒀다”는 명태균…검찰은 “화장했다” 4.

아버지 무덤에 “증거물 묻어뒀다”는 명태균…검찰은 “화장했다”

[영상] “지하철역 식사, 세 가정 근무”…필리핀 가사관리사 호소 5.

[영상] “지하철역 식사, 세 가정 근무”…필리핀 가사관리사 호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