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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돼지고깃값 한때 31% 폭등…도축물량 늘려 안정화 나서

등록 2019-09-20 12:46수정 2019-09-20 13:40

아프리카돼지열병 영향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발생 여파로 제주산 돼지고깃값이 폭등하고 있다. 제주도는 돼지고기 공급 물량을 크게 늘리는 등 가격 안정에 나섰다.

제주도가 20일 밝힌 돼지고깃값을 보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따라 축산물 일시 이동중단조치가 내린 17일 제주산 돼지고기 평균 경락가격이 1㎏에 6501원으로 전날 4952원에 견줘 31.3% 올랐다. 제주산 돼지고기 경락가격은 지난 11일 4504원에서 19일에는 6833원으로 9일 만에 51.7%나 급등했다. 전국 평균 돼지고기 경락가격은 지난 19일 5828원이었지만, 제주산은 일반 돼지가 6821원, 흑돼지는 6859원으로 993~1031원이 높았다.

도는 이처럼 제주산 돼지고깃값이 폭등한 데 대해 지난 17~18일 일시이동중지로 인해 납품 예정 축산물 수요가 집중돼 가격 상승을 주도했으며,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영향으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불안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특히 지난 17일에는 하루 도내 도축량이 1700마리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이전 하루 평균 3429마리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량만 도축돼 공급물량이 크게 줄어 가격이 폭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도는 이날부터 돼지고기 수급 안정 대책 기간을 운영해 돼지 도축물량을 하루 평균 3429마리에서 4500마리로 30% 이상 확대해 가격 안정에 나섰다. 또 생산자단체와 양축농가 등에 적기출하를 독려하고, 출하 작목반별 출하물량을 조절하기로 했다.

도는 도내 도축장 2곳의 도축장 포화상태를 막기 위해 축산기업조합 중앙회, 축산물유통협의회 등과 도축 물량의 분산 출하 협의를 끝냈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에서 유통되는 돼지고기 물량이 부족할 때에는 다른 지방 반출량을 도내 내수시장에 유통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지난해 제주지역의 돼지고기 생산량은 4만6103t(86만 마리)으로 도내 소비량은 1만6168t(35%)이며, 나머지 2만9935t(65%)은 다른 지방으로 반출됐다.

이우철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도내 도축장 현장 점검은 물론 소규모 판매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해 축산물 소비자 가격 및 수급 변동 상황을 확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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