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제주 성산일출봉 잔디광장에서 예초 작업을 하다 예초기 과열로 불이나 잔디광장 2600여㎡ 등을 태우고 40여분 만에 꺼졌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지구이자 천연기념물 제420호인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 잔디광장에 불이 났으나 30분 만에 꺼졌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23일 오후 3시6분께 성산일출봉 잔디광장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헬기와 소방관, 경찰, 공무원 등이 현장에 출동해 화재 진압을 벌여 40여분 만인 오후 3시48분께 완전히 진화했다고 밝혔다. 이날 불로 잔디 2640여㎡와 인근 소나무들이 소실됐다.
이날 불은 진디광장에서 예초 작업을 벌이던 ㄱ(45)씨가 예초기 엔진 과열로 추정되는 불을 내 자체 진화를 벌이다 번졌으며, ㄱ씨는 손가락에 2도 화상을 입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