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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잠잠한 제주 ‘박물관 인문학’ 기지개 켠다

등록 2020-06-29 14:35수정 2020-06-29 14:37

국립제주박물관·탐라도서관 등 인문학 강좌 잇따라 개설
지난해 국립제주박물관에서 열린 인문학 강좌.
지난해 국립제주박물관에서 열린 인문학 강좌.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아직 나타나지 않는 제주지역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여름철을 맞아 인문학 강좌가 잇따라 개설되고 있다.

국립제주박물관은 ‘2020 열린 인문학 강좌-제주, 인문학을 만나다’는 주제로 다음달 15일부터 9월9일까지 격주 수요일마다 2시간씩 5개 강좌가 진행된다. 강좌는 △차로 맺어진 우정, 추사와 초의(박동춘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장) △조선시대 궁중의 모습을 기록하다(박정혜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이야기가 있는 제주바다(제종길 한국보호지역포럼 위원장) △건강 공생의 탐라문화론(전경수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기록화에 담긴 지방관의 기억(윤진영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사전편찬부장) 등으로 구성됐다. 제주에 유배됐던 추사 김정희, 제주바다의 생태, 이형상의 제주목사 시절 남긴 <탐라순력도>를 통해 본 기록화 등 제주와 관련된 강좌들이다. 신청은 2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다.

제주 탐라도서관은 ‘독자에서 작가로, 생각에서 세상으로-제주독립출판’을 주제로 ‘2020 길 위의 인문학’을 연다. 다음달 12일부터 11월15일까지 20차례 진행된다. 독립출판 관련 강연 3회와 글쓰기 수업 8회, 독립서전 탐방 3회, 책 디자인 및 인쇄 과정 3회, 동네책방 직원과의 대담 2회 등으로 구성됐다. 신청은 다음달 1일부터 8일까지 선착순 25명이다. 또 제주 우당도 서관은 은 ‘한 편의 삶이 되는 인문학’이라는 주제 아래 다음달 8일부터 10월21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모두 15차례에 걸쳐 작가들을 초청해 글쓰기 강좌가 진행된다.

제주시 애월도서관은 ‘애월에 부는 인문의 바람, 돌담의 경계를 쓰다듬다’라는 이름으로 다음달 8일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모두 11차례에 걸쳐 시·소설 등의 문학적 접근 방법과 영화를 소재로 한 예술적 접근으로 ‘달의 끝’이라는 뜻을 애월의 자연, 문화적 가치를 들려준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박물관 밖 인문학 여행’이라는 이름으로 5차례에 걸쳐 제주의 근현대사 흔적을 찾아다니며 강좌를 열고 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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