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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우도 해상서 254명 탄 도항선-어선 충돌…인명피해 없어

등록 2020-08-11 19:18수정 2020-08-11 19:28

어선은 크게 파손돼 예인…해경, 도항선·어선 상대 조사 중
11일 오후 제주 우도 해상에서 도항선과 어선이 충돌한 가운데 해경이 크게 파손된 어선을 성산포항으로 예인됐다. 서귀포해경 제공
11일 오후 제주 우도 해상에서 도항선과 어선이 충돌한 가운데 해경이 크게 파손된 어선을 성산포항으로 예인됐다. 서귀포해경 제공

제주의 유명 관광지인 우도 해상에서 승객 250여명이 탄 도항선과 어선이 충돌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11일 오후 3시25분께 성산포 북쪽 2㎞ 해상에서 우도 하우목동항을 출항한 도항선(293t)과 성산포 선적 연안복합 어선(9.77t)과 충돌했다. 도항선에는 관광객 등 승객 248명과 선원 6명 등 254명과 차량 16대가 있었으며, 어선에는 선원 7명이 타고 있었다.

해경은 사고 해역에서 도항선과 어선이 충돌했다는 인근 어선의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과 구조대, 연안구조정 등을 급파했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이날 오후 3시39분께 성산포항에 스스로 들어온 도항선의 피해 상황을 확인한 결과 인명이나 선체 피해가 없었다고 밝혔다. 반면 어선은 기관실 출입구가 내려앉는 등 선체가 크게 파손됐으며 엔진 정지가 불가능할 상황으로 계속 움직이고 있었으나, 현장에 도착한 해경이 연안구조정에 선원들을 옮겨 태운 뒤 어선을 성산포항으로 예인했다.

해경은 도항선과 어선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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