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긴 장마, 운영 기간 단축 등으로 제주지역 해수욕장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46% 줄었다.
코로나19와 장마, 운영 기간 단축 등의 영향으로 올해 제주도내 해수욕장 이용객이 지난해에 견줘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올해 제주도내 11개 해수욕장 이용객을 집계한 결과 모두 102만여명이 방문해 지난해 189만여명에 견줘 46%가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해수욕장 개장일은 지난 7월1일부터 8월22일까지이다.
도는 해수욕장 방문객이 크게 줄어든 데 대해 해수욕장 운영 기간이 지난해 71일에서 올해는 53일로 짧은 데다 긴 장마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한 조기 개·폐장, 야간 개장 미운영 등 때문으로 분석했다.
도는 해수욕장 폐장 뒤에도 안전사고 발생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오는 13일까지 해수욕장 안전 지킴이를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조동근 도 해양수산국장은 “해수욕장 이용객의 안전사고 방지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폐장된 해수욕장에서 물놀이 등을 하자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