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이 제주 해안선을 따라 147㎞ 비행에 성공했다.
제주도는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하나인 해양환경 감시 서비스 실증 과정으로 태양광 인공지능(AI) 드론을 활용한 제주 해안선 비행을 성공적으로 끝냈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태양광 드론을 활용해 괭생이 모자반, 해양 쓰레기, 공유수면 불법 점용 등 현안사항을 인공지능 기반으로 자동 분석하는 해양환경 감시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해안선 일주 비행은 태양광 드론을 제작해 운용하는 한국항공대학교와 인공지능 처리 분석 및 활용을 담당하는 이노팸과 협업해 이뤄졌다.
보안 및 안전상 이유로 비행금지구역(제주공항 반경 9.3㎞)을 제외하고, 제주시 구좌읍 구좌체육관에서 이륙해 애월읍 곽지해수욕장까지 4시간에 걸쳐 147㎞를 비행하고 착륙했다.
이번 비행에서는 엘티이(LTE) 기반으로 실시간 동영상 전송 테스트를 끝내 기존 항공사진을 수직으로 내려다 본 형태로 가공한 ‘정사영상’만 가능하던 것을 더 고도화해 현장감 있게 동영상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앞서 도는 지난 6월 곽지해수욕장에서 32시간 이상 저고도 국내 최장 비행기록을 달성해 기존 일반 배터리 드론 비행시간(20~40분)의 한계를 극복하는 실증 시험을 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비가시권, 야간, 고고도 비행과 같은 드론 규제를 개선하기 위한 기술 실증과 행정 혁신을 통한 상용화 서비스를 실증해 나가겠다. 드론 기술 실증 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해 여러 가지 민·관 협업 모델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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