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새벽 제주시 건입동 서부두수산시장에 불이나 10곳의 점포를 태우고 30여분만에 꺼졌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21일 새벽 1시16분께 제주시 건입동 서부두수산시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점포 10곳을 태우고 30여분 만에 꺼졌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의 말을 들어보면, 최초 신고자가 인근 어시장에서 작업하는 부모의 일을 도와주고 귀가하다가 타는 냄새가 나 건물 앞으로 나와보니 건물 왼쪽에서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며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곧바로 소방차 등 11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들어가 신고 접수 28분 만인 새벽 1시44분께 완전히 껐다. 조사 결과 1층 수산시장 입구 왼쪽 점포가 심하게 불에 탔으며, 콘센트 전선이 떨어진 흔적이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콘센트 부근에서 천장으로 연소 경로가 확인된 점으로 미뤄 발화지점을 추정했으나 정확한 화재 원인 및 피해내역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불로 1층 1점포 10곳과 수산물이 일부 불에 탔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불이 난 서부두수산시장은 연면적 990.31㎡의 상가주택으로 1층에 10개 점포(336㎡)가 있으며, 2층 식당 및 창고(330.54㎡), 3층은 8세대의 다가구주택(323.77㎡)으로 구성됐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