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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가 한국판 뉴딜 주도하겠다”

등록 2020-10-27 15:35수정 2020-10-27 15:53

‘그린 수소’ 생산·저장 실증사업 및 대형 풍력단지 조성
원희룡 제주지사가 27일 제주도청에서 “제주가 한국판 뉴딜을 주도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원희룡 제주지사가 27일 제주도청에서 “제주가 한국판 뉴딜을 주도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도는 사용하고 남은 풍력 전기를 이용한 수소산업을 통해 전진기지와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7일 오후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가 한국판 뉴딜을 주도하겠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그는 “에너지원을 화석연료에서 수소로 바꾸기 위한 혁신적인 전환의 첫 걸음을 제주에서 시작한다”며 그린 수소산업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제주를 국내외 수소산업 발전거점으로 키우겠다. 2030년 제주도내 내연차량 신규등록 중단 계획에 맞춰 제주도내 모든 버스는 전기차나 수소차로 바꾸고, 그린 수소를 활용한 국내 1호 수소버스 충전소도 제주에서 실증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린 수소’는 물을 풍력·전기 같은 신재생에너지의 남는 전력을 이용해 분해한 뒤 생산하며,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원인 물질을 발생시키지 않는다.

제주도는 지난해 활용하지 못한 풍력발전량(출력제약)이 전체 풍력발전량의 1.6%인 9.2GWh이며, 올해 들어서는 지난 8월 말까지 전체 풍력발전량의 3.23%에 이른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23일 ’재생에너지 연계 대규모 그린 수소 생산·저장·실증’ 부문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돼 다음달부터 3년 동안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3㎿급 ’수전해’ 시스템 설계에서 실증사업까지 벌인다. 이 사업으로 하루 평균 200㎏(연 평균 73t)의 수소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생산한 수소를 600㎏급 용량에 저장하는 시스템과 미활용 전력을 2㎿h급 용량의 배터리에 저장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도 병행한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수소버스 9대를 운영하고 전기가 30대 분량의 충전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는 또 ’대형 풍력터빈용 친환경 연안지역 기초부지 조성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일대에 국내 최대의 풍력단지도 조성한다. 2023년 9월까지 터를 조성하고 4.2㎿ 규모의 풍력발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도는 연안지역은 내륙에 비해 풍황자원이 우수하고 해상에 비해 공사비용 절감과 유지보수 접근성이 쉬워 풍력발전 보급에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도는 마을 인근 기존 방파제를 활용해 풍력발전 설치장소 부족 문제 등을 해결하기로 했다.

원 지사는 “행원리에 조성하는 풍력발전 실증연구단지에서는 국산 풍력터빈 실증과 핵심부품 연구를 통해 국산 풍력발전기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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