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제주

영양식 홍보·공짜피자 제공…검찰, 원희룡 지사에 벌금 100만원 구형

등록 2020-11-25 09:56수정 2020-11-25 11:30

선거법 위반 혐의…법리 해석 쟁점
형 확정되면 지사직 상실
원희룡 제주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검찰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원희룡 제주지사에게 벌금 100만원을 구형했다.

제주지검은 24일 오후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장찬수) 심리로 열린 원 지사의 선거법 위반 결심공판에서 벌금 100만원을 구형했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원 지사는 지사직을 잃게 된다. 원 지사는 지난해 12월12일 자신의 개인 유튜브 방송인 ‘원더풀 티브이(TV)’에서 도내 업체가 생산한 죽 세트를 홍보하며 직접 주문을 받아 이 주문을 업체 쪽에 전달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올해 1월2일 제주도 산하 더큰내일센터를 방문해 직원과 교육생 등 100여명에게 제주도청 일자리과 업무추진비로 피자 25판을 사 무료로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원 지사가 최문순 강원지사도 특산물을 홍보했는데도 유독 자신만 문제 삼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둘 사이는 본질에서 다르다. 원 지사가 홍보한 죽 세트는 즉석조리식품으로 특산물이 아니라 가공제품이며, 기부 상대방도 구체적으로 특정된다”며 “최 지사가 홍보한 것은 자연송이, 젓갈 등 다양한 특산품으로 생산·판매한 사람이 구체적으로 특정되지 않아 홍보행위로 인한 수혜자를 특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또 “‘지방자치단체 업무추진비 집행에 관한 규칙’상 청년 취업·창업 지원기관인 더큰내일센터 교육생에게 피자를 제공한 것은 법령이 정한 직무 행위가 아니고 기부행위의 귀속주체도 제주도나 센터가 아닌 원 지사 개인을 위한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장의 직무를 빙자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엄격한 법 적용이 필요하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원 지사 쪽은 “원 지사는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제주 특산품을 지속해서 홍보해왔다. 죽 세트는 지역 특산품을 넣어서 만든 것이고,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이 운영하는 온라인 시장인 이제주몰에서 판매하는 상품으로, 죽 세트 판매업자와 개인적 인연도 없다”고 주장했다.

원 지사 쪽은 피자 제공에 대해서도 지방자치단체 업무추진비 집행에 관한 규칙에 따라 원활한 시책 사업을 위해 격려가 가능하고 더큰내일센터도 지원 대상과 유관기관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선고 공판은 다음달 24일이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