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제주

제주시 다음 달 들불축제 코로나19 우려로 대폭 ‘축소’

등록 2021-02-24 15:02수정 2021-02-24 15:03

‘관람객 1일 1천명’ 계획 취소…프로그램 변경
차량 400대 ‘드라이브인’ 오름 불놓기만 진행
제주 들불축제 장면. 제주시 제공
제주 들불축제 장면. 제주시 제공

제주시가 다음 달 열리는 들불축제를 참여 인원 제한 및 사전예약제 등으로 추진하려다 코로나19 우려로 사실상 대면 행사를 취소하는 등 프로그램을 크게 축소했다.

시는 다음달 8일부터 14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에서 열리는 ‘2021년 들불축제’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애초 지난 1일 새별오름에서 계획한 들불축제와 관련해 오름 트레킹 및 버스킹, 예술인 공연 등 주간행사 관람객을 평소 오름 방문 인원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하루 1천명으로 제한하는 대신 공연과 달집태우기, 청소년 페스티벌, 도민 노래자랑, 오름 트레킹 등은 추진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수그러들지 않고 들불축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시는 이날 대면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름 트레킹과 버스킹, 농경문화 및 읍·면·동 홍보존, 예술인 공연 등을 모두 취소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8~14일에는 새별오름을 등반할 수 없고, 부근 광장과 주차장 등 일부 시설 이용도 제한한다.

시는 다만 다음 달 13일 새별오름 불놓기 행사는 사전 예약을 통해 차량 400대가 ‘드라이브인’ 방식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불놓기는 행사는 13일 오후 7시30분 계획됐으나 기상 상황에 따라 8~14일 사이에 기간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이번 각종 프로그램이 취소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광고업체와 음향 장비 대여업체, 행사 대행업체 등 관련 업계에 대한 일자리 제공과 공연 기회가 부족한 예술인들을 위해 예술단체 및 예술인들로부터 제안서 공모를 거쳐 50편을 선정해 영상제작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1997년부터 해마다 열어온 들불축제는 예부터 제주도내 중산간 지역에서 묵은 풀이나 진드기 등 해충을 제거할 목적으로 새 풀이 돋아나기 전에 초지에 불을 놓는 방애(방화)풍습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축제다. 2011년에는 구제역으로,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취소됐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