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철 민중미술가의 작품 <인류의 언덕>. 부산민주공원 제공
6월 민주항쟁을 기념하는 민중미술전이 부산에서 열리고 있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지난 10일부터 8월29일까지 중구 영주동 부산민주공원 늘펼쳐보임방(기획전시실)에서 6월 민주항쟁 34주년 민중미술전 ‘민중미술 2021-지구표류기’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6월 민주항쟁을 기념하려고 2013년부터 민중미술전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민중미술전은 ‘민중미술가열전 Ⅵ 이인철’과 ‘식민지구 2021 - #코로나그램’ 등 두 개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첫 번째 섹션인 ‘민중미술가 열전 Ⅵ 이인철’에서는 민중미술가로 널리 알려진 이인철 작가의 목판화 등 42점이 다음달 25일까지 선보인다. 부산에서 나고 자란 그는 대표적 민중미술가로 손꼽히는데, 기존 미술을 거부하고 새롭고 독창적인 창작방법과 개인성을 지녔다고 평가받는다.
두 번째 섹션 ‘식민지구 2021 - #코로나그램’은 8월7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코로나19 시대에 환경 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표현하는 작품 30여점이 전시된다.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맞닥뜨린 문명의 위기를 작품으로 표현했다. 부산 민예총 시각예술위원회와 민족미술인협회 울산지회 작가 30여명이 참여해 현실 문제를 민중미술로 풀어냈다.
미술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051)790-7400.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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