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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협치’ 상징 홍의락 경제부시장, 8월 말 사퇴 시사

등록 2021-07-12 17:08수정 2021-07-12 17:12

사직 뒤 행보는 말 아껴
홍의락(66) 대구시 경제부시장. 한겨레 자료사진
홍의락(66) 대구시 경제부시장. 한겨레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출신 홍의락(66)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오는 8월 말께 거취를 정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12일 오후 2시 홍 부시장은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거취를 묻는 기자들의 말에 “8월 말쯤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마무리된다. 그때 시장님과 논의해 보겠다”고 답했다. 오는 8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에 공모한 사업비 3천억원 규모의 ‘로봇 테스트필드 혁신사업’ 부지 선정 발표가 난다. 홍 부시장이 맡아 역점을 기울여 추진하던 사업이다. 8월 말께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어느 정도 확정되면, 대구시에서 올린 예산이 얼마나 반영되는지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홍 부시장은 경제부시장을 그만둔 뒤 행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대구시장 출마 뜻을 묻는 말에도 확답하지 않았다. 8월 말∼9월 초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이어서, 홍 부시장이 대구지역에서 민주당 대선 분위기를 다지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재선 국회의원 출신인 홍 부시장은 지난해 7월1일 국민의힘 소속인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형 협치 모델’이라며 제안한 경제부시장직을 수락해 1년 넘게 함께 일해왔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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