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공식 출범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출범식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왼쪽 6번째) 등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산시 제공

2030년 세계등록박람회를 부산에 유치하는 운동을 벌이는 전국조직이 공식 출범했다.

13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소동공 롯데호텔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출범식이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출범식엔 김부겸 국무총리,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10대 그룹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영주 전 한국무역협회장이 유치위원장을 맡았고 각계각층 인사 78명이 유치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재계 인사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에스케이(SK) 회장, 구광모 엘지(LG)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허태수 지에스(GS) 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 회장, 이성희 농협 대표이사,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구현모 케이티(KT) 대표이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13명이다. 박형준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부산·울산·경남의 정·재·학·언론계 인사 31명도 유치위원으로 활동한다.

유치위원회는 유치전략 수립과 실행, 국외 네트워크 활용 등을 통한 169개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 대상 유치활동을 한다. 이달 중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전환하고 다음달엔 사무처를 발족한다. 국제박람회기구가 주최하는 세계박람회는 5년마다 6개월 동안 열리는 등록박람회와 등록박람회 사이에 3개월 동안 열리는 인정박람회가 있다. 1993년 대전엑스포와 2012년 여수엑스포는 인정박람회다. 우리나라는 2030년 등록박람회를 부산 북항에서 처음 열려고 한다. 세계 12번째, 아시아에서는 4번째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달 23일 프랑스 파리의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국을 방문해 2030년 세계등록박람회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 국제박람회기구는 유치신청서를 10월29일까지 접수할 예정인데 내년 현지실사를 거쳐 2023년 회원국 투표를 통해 2030년 개최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김광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