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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일 대구 칠성개시장 폐쇄”…한 달 동안 시민 1만명 서명

등록 2021-07-27 14:29수정 2021-07-28 02:01

살아 있는 개 가둔 ‘뜬장’ 모두 철거
보신탕 4곳·건강원 10곳 영업 중
‘마지막 남은 칠성개시장 완전 폐쇄를 위한 연대’는 27일 대구시청 앞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가면을 쓰고 칠성개시장을 발로 차 부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마지막 남은 칠성개시장 완전 폐쇄를 위한 연대’는 27일 대구시청 앞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가면을 쓰고 칠성개시장을 발로 차 부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대구시민 1만여명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은 대구 ‘칠성개시장’을 폐쇄하라고 촉구했다.

녹색당 대구시당, 동물권행동 카라 등 지역 진보정당과 동물단체 15개가 꾸린 ‘마지막 남은 칠성개시장 완전 폐쇄를 위한 연대’는 27일 “칠성개시장을 완전히 폐쇄해야 한다는 데 지난달 15일부터 26일까지 시민 1만1047명이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대구시에 시민들의 서명을 모아 전달했다.

이 단체는 “이제 권영진 대구시장의 시간이다. 권 시장은 동물 학대가 이뤄지는 개 식용 산업을 대구에서 끊어내는 결단을 해야 한다”며 “대구시는 시장 정비 사업이 아니라 모든 개 식용 상가를 포함한 업종 전환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27일 현재 대구시 북구 ‘칠성개시장’에는 보신탕 업소 4곳과 건강원 10곳 등 모두 14곳이 개를 식용으로 팔고 있다. 최근 한달 동안 보신탕 업소 1곳이 스스로 문을 닫았다.

대구시는 지난해 9월과 올해 3월 칠성개시장 안에 있는 도살장 2곳을 모두 폐쇄했다. 지난달 14일에는 개를 가두는 ‘뜬장’도 철거했다. 보신탕 업소 3곳, 건강원 1곳 역시 칠성시장 정비사업 구역에 포함돼 오는 2025년까지 사라질 예정이다. 그러나 행정구역상 칠성시장에서 빠진 나머지 업소들은 그대로 남는다.

대구시 농산유통과 관계자는 “업주들과 계속 소통하면서 설득하고 있다. 최근에도 한곳이 문을 닫았다. 당장 언제까지 폐쇄하겠다고 기한을 정해놓으면 밀어붙이기밖에 되지 않으니 다른 시·도 사례도 살펴보면서 합리적인 방법을 찾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개시장은 2016년 경기도 성남 모란시장, 2019년 부산 구포시장 개시장이 폐쇄되면서 지금은 대구에만 남아 있다.

글·사진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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