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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가해자 81%는 같은 학교 학생…학교 안 59.4%

등록 2021-09-07 17:02수정 2021-09-07 17:05

부산시내 초·중·고생 23만명 조사
장소는 학교가 59%…언어폭력 41%

교육당국의 학교폭력 근절 정책에도 학교에서 금품갈취·따돌림·성폭력·신체폭행 등 중대 학교폭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교육청은 7일 “지난 4월5~30일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맡겨 부산의 전체 초등학교 4학년~고교 3학년 22만6267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2학기부터 응답시점까지 학교폭력 목격·피해·가해경험 등을 온라인 방식으로 조사했는데, 응답자 21만9064명(응답률 96.8%)의 0.9%가 학교폭력 피해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학교폭력 경험은 초등학생의 2.2%, 중학생의 0.4%, 고등학생의 0.1%가 “있다”고 답했다. 초등학생 피해응답률은 △4학년 3.5% △5학년 2% △6학년 1.1% 순이었다. 전체 피해응답률은 지난해 9월 조사 때의 0.8%에 견줘 0.1%포인트 늘었으나 2019년 4월 조사 때의 1.2%에 견줘서는 0.3%포인트 감소했다. 또 전국 평균 1.1%에 견줘 0.2%포인트 낮았다.

피해유형은 언어폭력이 41%로 가장 많았지만 중대 학교폭력인 따돌림(13.8%), 신체폭력(13.1%), 금품갈취(6.5%), 성폭력(3.3%)도 36.7%나 됐다. 사이버폭력(9.9%), 스토킹(6%), 심부름 강요(5.3%)도 있었다.

가해자는 같은 학교 같은 반 학생(39%), 같은 학교 다른 반 학생(33.6%), 같은 학교의 다른 학년 학생(8.7%), 다른 학교의 학생(6.3%), 잘 모르는 사람(3.8%) 순이었다. 학교폭력을 당한 장소는 교실 안(23.2%), 복도(18%), 운동장(9.2%), 화장실(3.7%), 기숙사(0.3%), 교내 다른 장소(5%) 등이었다.

학교 외부 장소에서의 학교폭력 피해 장소는 놀이터와 골목(10.3%), 사이버공간(8.1%), 집(6.5%), 학원주변(5.5%), 학교 밖 체험장소(3.1%), 피시방·노래방 등(0.6%)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30.2%)이 가장 많았다. 이어 하교시간 이후(18.5%), 하교시간(12.7%), 점심시간(10.5%), 수업시간(7.5%), 방과후 시간(5.5%), 등교시간(3.9%), 학교 밖 체험활동시간(3.3%) 등의 순이었다.

피해 학생의 10.1%는 주변이나 경찰서 등에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89.9%는 피해 사실을 알렸는데 가족·보호자 40.2%, 학교·교사 30.6%, 친구·선배 14.6%, 117·경찰서 3.4% 등의 순이었다.

부산시교육청은 “가해학생의 81.3%가 같은 학교 학생이고 피해장소의 59.4%가 학교 안이라는 점에 유의해 학교폭력 위기학생에 대한 단계별 관리 강화 및 학교폭력 책임교사 등 생활교육 담당교사 수업 대체 강사비 지원, 학교 내 취약지역 관리를 위한 배움터지킴이 순찰활동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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